드디어 시작한 위고비! 효과는 정말 있을까? 직접 경험한 변화 솔직 후기

 

살을 빼야지, 다이어트 해야지...

마음만 수십 번 먹고 매번 실패를 반복했던 제가,

오랜만에 눈에 띄는 체중 감량을 경험하고 있어요.

 

바로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비만 치료 주사제 ‘위고비(Wegovy)’ 덕분인데요.

 

인터넷에서 많이 보던 약이기도 하고,

연예인들이 맞는다는 얘기까지 들리니 너무 궁금해서 결국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오늘은 위고비를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효과, 장점과 단점, 그리고 신체 변화에 대해 솔직하게 공유해볼게요.

 

 

위고비란 무엇인가? – 비만 치료의 새로운 대안

최근 체중 감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과 약물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위고비(Wegovy)'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비만 치료제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안전성과 효과를 바탕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위고비는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되는 약물로,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이다.

 

이 성분은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으로 사용되었으나,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만 치료제로도 개발되었다.

 

위고비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로,

뇌의 식욕 중추에 영향을 주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킨다.

 

또한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켜 식사 후에도 포만감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이와 같은 기전은 자연스럽게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식사량 조절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위고비, 처방받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일단 위고비는 일반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니라 ‘의사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에요.

누구나 원하는 만큼 맞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처방이 가능하더라고요.

• BMI(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경우, 즉 의학적으로 ‘비만’ 진단을 받은 사람
• 또는 BMI가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제2형 당뇨 등 대사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

이 두 가지 중 하나에 해당된다면 병원에서 상담 후 처방이 가능해요.

저 같은 경우는... 생략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

 

병원에서 혈액검사와 문진을 통해 건강상 문제는 없는지 체크하고, 이상이 없으면 위고비 투여가 시작됩니다.

췌장에 영향이 있을지 모른다고 췌장쪽 수치보고 투여를 시작하자고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수치가 정상이라 두근두른 투여를 시작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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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보니 알겠더라… 식욕이 ‘진짜’로 줄어요

처음 위고비 주사를 맞을 땐 정말 반신반의했어요.

‘설마 주사 하나 맞았다고 식욕이 사라질까?’ 싶었는데,

진짜로 식욕이 확 줄어요(1단계는 조금 아리송할 수 있는데 단계를 높여갈수록 확실히 느껴집니다).

 

특히 식사량이 저도 모르게 절반 가까이로 줄고,

배고픔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예전엔 퇴근 후 야식이 필수코스였는데, 요즘은 야식 생각도 안 나고,

뭔가 먹고 싶다가도 ‘아... 귀찮아’ 하면서 지나가는 일이 많아졌어요.

뇌가 식욕을 ‘끄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또 하나 놀랐던 건, 소화 속도도 천천히 진행되면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는 점이에요.

예전엔 밥을 먹고 1시간도 안 돼서 배고픔이 느껴졌는데,

요즘은 한 끼 먹으면 다음 끼니 때가 되어도 큰 생각이 없을 때가 많아요.

 

자연스럽게 군것질 생각도 사라졌고, 간식 줄이기가 정말 쉬워졌어요.

이건 위고비의 주요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덕분인데,

 

뇌에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역할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위고비의 장점 – 고도비만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이유

위고비의 가장 큰 장점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체중 감량 효과다.

여러 임상시험에 따르면, 위고비를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한 사람은 평균적으로 체중의 15% 이상 감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다이어트 보조제나 식욕억제제와 비교했을 때 훨씬 우수한 결과다.

 

또한, 단순히 체중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체중 감량에 따른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의 개선도 함께 나타난다.

위고비는 원래 당뇨약에서 파생된 약물이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되며,

이로 인해 당뇨 전단계나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을 가진 환자에게 특히 이점이 많다.

 

더불어, 위고비는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주 1회 주사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실생활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체중이 줄어들면서 자존감이 높아지고, 신체 활동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가 커진다. 

 

 

단점도 있어요. 특히 초반엔 메스꺼움 주의!

하지만 이렇게 효과가 좋기만 한 건 아니었어요.

초기 2~3주 동안은 부작용이 꽤 있었거든요. 저는 특히 메스꺼움이 심했어요.

 

식사량이 줄긴 했지만, 약간 울렁거리는 느낌 때문에 제대로 먹고 싶지 않은 날도 있었고요.

또 일부 사람들은 설사나 복부 팽만감, 속 쓰림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래도 병원에서 ‘초기엔 용량을 낮게 시작해서 서서히 올려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고,

실제로 그렇게 하니까 증상은 점점 괜찮아졌어요.

 

첫 달엔 0.25mg, 그다음 달부터 0.5mg, 1mg, 1.7mg, 최종적으로는 2.4mg까지 늘려가는 방식이에요.

제 경우는 2-3주 차 정도부터 부작용이 거의 사라졌고, 한 달 정도 지나니 체중 감량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단점이 없는 약은 없으니까, 이 정도 부작용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건,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는 분, 췌장염 병력이 있거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는 점! 병원에서 반드시 사전 진단을 꼼꼼히 받아야 해요.

 

비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위고비는 비보험 약물이며, 월 수십만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꾸준히 유지하려면 재정적 계획이 필요하며,

아니면 단기적으로 사용 후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감량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결국, 약에만 의존하는 체중 감량은 요요 현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 및 식이요법과 병행해야 합니다.

 

 

3개월 후, 체중보다 더 큰 변화는 ‘삶의 질’이었어요

아이 둘 낳고 변화가 없던 몸무게가 서서히 움직이고 있어요.

 

예전엔 매번 2~3kg 빼고 요요 오기를 반복했는데, 이번엔 요요 없이 서서히 계속 줄고 있어요.

 

살이 빠지니까 옷 입는 재미가 생기고, 얼굴형도 바뀌었다는 소리 듣고 있어요.

 

예전엔 계단 오를 때마다 숨이 차고 무릎도 아팠는데, 요즘은 그런 증상이 사라져서 진짜 삶의 질이 바뀌었어요.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예전엔 사진 찍히는 것도 싫고, 약속도 피하게 됐는데 요즘은 사람들 만나러 나가는 게 즐거워졌어요.

주변에서도 "요즘 살 빠져서 예뻐졌네?" 이런 말 한마디 해줄 때마다 너무 뿌듯해요.

 

물론 위고비가 마법 같은 약은 아니에요.

운동이나 식단 조절도 어느 정도 병행해야 하고, 무엇보다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요.

저는 아침마다 가볍게 운동하고, 탄수화물 위주 식단을 단백질 중심으로 바꾸는 정도만 해도 감량이 훨씬 수월했어요.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위고비를 변화의 ‘도구’로 잘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정리하며 – 위고비,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다이어트를 해도 늘 요요가 왔던 분
• 식욕 억제가 너무 어려웠던 분
• 건강상의 이유로 체중 감량이 절실한 분
• 병원에서 안전하게 관리받으며 감량하고 싶은 분

저는 위고비를 통해 단순히 ‘살이 빠졌다’는 결과보다,

‘삶이 가벼워지고 마음도 가벼워졌다’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혹시 위고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병원에서 상담 받아보시고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지 체크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처럼 실패만 반복했던 다이어트에 희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